본문 바로가기

마케팅관련책

[요즘 애들에게 팝니다] 아재가 연구한 밀레니얼 세대

이 책의 저자는 소위말하는 X세대 광고쟁이입니다.

대기업에서 광고일을 했고 현재는 광고회사를 창업해서
많은 광고캠페인을 진행하며 활발하게 활동중입니다.

저도 X세대라 같은 세대인 저자가 보는 밀레니얼세대에 대한 시선이 궁금했어요

전에 2020트렌드코리아를 읽으면서 Z세대라는 용어도 처음 접했고 그들의 소통방식이나

생각에 대해 알게되면서 세대의 특징이 흥미로왔습니다.


 

 



저자가 창업한후로 예상밖에 성과가 저조하게되어 광고주들에게 피드백을

들으며 처절한 자기반성을 하게됩니다.

"요즘 감성이 아니에요."
"신선하지가 않아요. 옛날 광고 같아요."
......
"디지털 광고 같지가 않아요."

광고주들의 반응을 듣고 충격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본인의 근본을 바꾸려 노력했고 그러던중
현재 젊은 소비자층인 밀레니얼세대를 잡기위해 그들의 코드를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하고 고민해서 정리한 이야기가 바로 이 책입니다.

 

 


밀레니얼세대의 감성코드가 총13가지로 챕터화되어있어
읽는이의 부담을 덜어 줍니다.

그중 기억에남는 챕터는 두번째 코드
가슴을 치면 머리는 저절로 따라온다 입니다.

밀레니얼세대들은 소위말하는 라떼의 아재감성은 극도로 싫어합니다.

주는거없이 충조평판 ( 충고,조언,평가,판단)을 하려한다면 극혐딱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것이죠.
우리세대는 윗세대가 하라면 하는 시늉이라도 했던것 같은데 이들은 아니었어요.
대한민국의 저성장 고령화를 정통으로 마주한 세대라
초저임금과 취업난은 물론 N잡이 대세인데다 노인부양까지 짊어진 세대이죠.
그들에게 가르치는 브랜드는 원치않는거죠
그들에게 필요한건 그들의 마음을 읽어주는 브랜드인겁니다.

가르치지말고 이해하는 공감인 것이죠
그 공감또한 어설프면 안됩니다
쉽지않죠. 진정성이있는 공감을 하기위한 공부나 노력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억에남는 두번째 챕터는 여덟번째 코드
이야기가 담긴 상품은 다르다 입니다.

마케팅책마다 계속 반복되는 핵심요소가 이책에도 나옵니다.

그만큼 중요하고 기본적인요소가 공감과 스토리
라는 감성인가봐요.

워낙많은 브랜드가 쏟아지고 날로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어떻게 해야 소비자가 관심을 갖게하고 기억속에 오래 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차별화를 찾아 전략을 펼치게되고 그중심에 '스토리텔링' 이라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대안으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예전 어릴때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 이야기처럼 누군가 자신만이 간직한 스토리를 풀어낸다는 것은 귀가 솔깃해지고 머리속에 콕 박히는 마력이
있듯이 밀레니얼세대가 좋아하는 감성코드도 바로 스토리였습니다.

 

스토리텔링은 상품 그 자체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얽힌 이야기를 가공 포장해 광고와 프로모션 등에 활용하는 감성 지향적 마케팅 활동이라고 하죠.

 

마켓컬리의 사연없는 고기는 매력이 없다라는 감성 마케팅도 이와 같은 스토리를 활용해서 성공한 사례라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보이그룹이 어린시절부터 쭉 그들이 어떻게 성장해갔는지를 스토리를 통해 팬들과 교류했던 방탄소년단 또한 스토리로 성공을 거둔 케이스입니다.

이런 스토리텔링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바로 동질감과 유대감이라 합니다.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와 소통하고 연결되는 감정의 연결고리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밀레니얼세대들은 상품자체보다 상품에 담긴 이러한 이야기를 산다고 봐야하겠죠.

앞으로는 단순히 제품을 멋지게 찍어 올린다고해서 잘 팔수 없겠구나

그 제품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는 무언지 생각하고 어떤점을 소비자는 좋아할지에 대해 더더 고민해야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외에도 다른 감성코드도 과히 가볍지 않게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젊은 세대로만 여겨지던 밀레니얼 세대의 감성은 그들만의

올곧은 정신세계가 있었고 올바르기도 하고 가치가 있는 태도라는 생각도 들며 반드시 알고 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거 같습니다.

 

답답했던 저자가 소비자를 알아봐야 겠다라는 생각으로 연구하고 정리한 책이라 밀레니얼 세대가 갖는 생각과 감성을 조금씩은 맛보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업을 하시거나 판매를 하시거나 젊은 세대를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다 여기는 분들은 한번쯤 읽으시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