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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관련책

[트렌드 코리아 2021] 위기에서 기회를 찾는 힘을 얻자

또 일년이 지났네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의 흐름이 점점 빨라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더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거기에 정신이 집중되다 보니 어느새 년말이 코앞에 다가왔더라구요.

작년이맘때 트렌드코리아 2020을 읽은지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인데 말이죠.

 

트렌드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상이나 행동 또는 어떤 현상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방향'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만개의 정보가 쏟아지는 스마트폰의 세상속에 정신없이 살다 보니 유행이 불현듯 왔다가 나도 모르게 사라지기도 하고 그 유행의 흐름을 잡으려 애를 쓰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트렌드를 알고 배우기 위해 관련 서적도 찾아 읽게 되고 트렌드를 알려주는 앱을 깔아 정보도 얻기도 하며 소통의 창구인 인스타그램을 하며 대중들의 생각이나 일상을 공유해 보기도 합니다.

새로운 단어나 신조어가 생겨나는 현상에서 재미도 느끼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기도 하며 젊은이들이 세상을 보는 관점도 배우게 되네요.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쓸데없는 과잉 정보도 많다보니 중심이 되는 트렌드를 알려주고 분석해 주는 책을 읽어서 세상의 흐름을 알게되고 그 속에서 내가 취해서 응용할 수 있는 정보는 없는지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어 좋으네요.

 

 

 

 

트렌드 코리아 2021 의 큰 주제는 두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2020년 소비트렌드를 회고하고 2021년 소비트렌드를 전망하는 것이죠.

 

먼저 2020년 소비트렌드 회고에서 제가 재미나게 읽고 공감된 부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멀티페르소나

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일컫는 말인데, 현대 심리학에서 타인에게 비치는 외적 성격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이게 됬다고 합니다.

토요일 저녁 MBC "놀면뭐하니"라는 프로그램에서 보면 개그맨 유재석은 프로젝트성으로 프로그램이 바뀔때마다 캐릭터 이름을 바꿔가면서 각기 다른 사람처럼 연기를 하죠.

요즘 소비자들은 일상이나 직장에서는 물론 SNS의 다양한 플랫폼이나 심지어 같은 플랫폼안에서도 여러개의 계정을 관리하며 별개의 캐릭터처럼 행동합니다. 한사람이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멀티페르소나로 활동하며 개별적인 캐릭터로 살아가는 거죠.

현대인은 직업도 N잡러가 대세고 취향도 멀티페르소나를 지향해서 다양한 취미 플랫폼을 활용해 재능도 배우고

배운 재능으로 부수입을 올리며 자기자신을 다재다능하게 업글하고 있는 겁니다.

 

# 페어플레이어 

공평하고 올바른 것에 대한 추구가 강해지고 공정함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업들은 운영절차며 공정성까지 신경쓰기 시작했습니다.

위계적 조직문화를 탈피해 일의 중요도, 난이도, 책임 정도에 따라 급여를 결정하는 능력기반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는 직무급제를 도입하는 기업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 스트리밍 라이프

소비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네요. 의,식,주 여가를 소비하는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사용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소유가 아닌 짧고 강하게 경험하는 렌탈시스템이 소비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는거죠.

코로나가 창궐하고 경기가 나빠지지만 인간의 욕망은 줄지 않기에 소유를 하는 개념에서 제품을 경험해 보는 것으로 만족을 얻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된 거라 생각되네요.

 

# 초개인화와 특화생존

소비자는 더이상 대중속의 일인이 아닌 개개인의 특별한 존재입니다.

빅데이터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춤전략으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고 취향을 찾아내서 발빠르게 공략합니다.

초경쟁시대에서는 사소한 차별화로는 성공하기 쉽지 않죠

확실하게 자사의제품을 선택할것이라고 예측되는
사람들에게 집중해서 타깃의 행동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특화생존의 전략입니다.
핀셋전략이라는마케팅의 핵심과도
연결이 되는 맥락으로 보입니다.
'
좁히고, 줄이고, 날을 세우자, 특화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그렇다면 2021 소비트렌드는 어떤방향으로 전망이 될까요?

 

# 2021년의 변화의 방향에 있어 핵심은 속도와 피보팅 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디지털세계로의 진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변화의 속도가 더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기업이 어떤 계획을 세우면 장기간에 걸쳐 실험을 통해 시장상황을분석하고 예측했다면 이제는 그럴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개인도 마찬가지겠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시장에서 치밀한 계획은 의미가 없고 일단 시도해야 하는 겁니다.  거기서 실패하든 성공하든 다시 시도하고 실패하면 개선하고 도전하는 것이며 여기서 핵심은 속도인거죠.

원래 피보팅은 축을 옮긴다는 뜻의 스포츠 용어입니다.

코로나 위기후에 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기민하게 사업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품, 전략, 마케팅 등 경영의 모든 국면에서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테스트하며 그 방향성을

상시적으로 수정해 나가는 사업전환 능력 을 의미하는 경제용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소비자의 변화하는 행동양식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기업은 새로운 혁신을 창조할 수 있는거겠죠.

그런 시도에 있어 이런 트렌드를 읽고 공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같은 맥락에서 이 책에서 언급되는 롤코라이프도 빠르게 변화하는 속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젊은세대인 Z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나타내는 용어인데요,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짧은 유행에 우르르 몰려가서 반짝하고 유행을 즐기다가 바로 다른 유행으로 갈아 타는 것이죠.

 

# 집은 주거공간을 넘어 다채로운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바깥출입을 자제하다 보니 아이들은 집이 학교가 되었고 재택근무를 하는 아빠는 집이 곧 일터가 되었죠. 집에서 배달음식을 통해 식사도 하니 식당도 되었다가, 유튜브를 보면서 운동도 하는 헬스장으로도 변신을 합니다. 이처럼 집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보니 집이 주거를 넘어 다양한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되었고 집근처의 동네상권으로 까지 집의 영역이 확장되면서 홈그라운드 영역으로 넓혀지게 되었습니다.

 

#오하운과 레이블링 게임

요즘 젊은이들은 운동에 빠졌습니다. 장년층의 전유물이던 등산부터 다양한 액티비티와 요가와 명상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건강관리를 하며 운동을 즐기고 있죠.
그러다보니 힙하고 편한 운동복
이 인기를 끌고 운동관리 앱을 통해 다양한 인증과 기록을 하며 성취감을 얻기도 합니다.

결코 혼자 운동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죠. '오늘 하루도 운동을 했다'는 의미로 #오하운 이라는 태그를 걸어 SNS에 인증을 합니다. 운동을 통해 그날 할 일을 했다는 성취감을 얻고 그 느낌을 공유하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거죠. 여기서도 결국 우리 인간은 위기속에서도 다른 이들과 연결되고 싶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회적 연결의 맥락으로 사회의 소비자인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멀티페르소나가 유행이었다면 그런 다양성 중에 과연 나는 누구인가 라는 자기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인터넷상에서 각종 심리테스트나 자기성향 유형화 테스트가 급격하게 인기를 끈다는것은 스스로 자기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 거라 볼 수 있습니다.

 

방향성이나 트렌드, 젊은이들의 유행, 소비자의 심리를 넘어 기업이 준비해야 하는 위기경영관리 까지 신조어를 통해 분석을 하고 있는 이 책은 해마다 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한번 아니 몇번씩 책을 읽어본다면 일단 트렌드를 음미해보고 그 안에서 내가 해보고 응용할 것은 무엇인지 준비해서 시도해 볼 것은 무엇인지 작은 용기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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